▽이벤트 정치 논란=그동안 정치는 너무 민생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 민심이 모이는 곳으로 가 문제가 있으면 껴안고 고민하는 것이 정치다. 조류독감으로 닭 관련 업체가 도산 위기에 처하자 우리가 ‘닭 번개(긴급 모임)’를 제안했는데 최근 닭 소비량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게 청문회하는 것보다 좋은 정치 아닌가.
▽김근태 원내대표와의 불화설=김 대표는 내가 계속 의지해 온 인간적 신뢰를 갖고 있는 선배이다. 물론 이라크 파병안에 대해서는 나는 찬성하고 김 대표는 정부안을 반대해 서로 입장이 달랐지만 나중에 김 대표가 찬성하면서 책임있는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불법대선자금 관련=기업들이 검찰 수사에 협조해서 빨리 털고 가야 한다. 돈 준 기업이야 나중에 당할까봐 정치권에 돈을 준 것인 만큼 정상참작이 되어야 한다. 우리도 돈을 받았으니 깨끗하다고 말은 못하지만 한나라당과 같은 선에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지역구 이전 문제=전주(덕진구)를 떠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당이 (서울 종로로 가라고)요구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 입당 시기=대통령의 당적 보유는 당연하지만 특검과 대선자금 수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야당이 시비를 걸 수 있다. 이 사안들이 마무리되면 재신임 문제를 포함해 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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