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前 파키스탄 총리 “1993년 北미사일기술 구입”

  • 입력 2004년 2월 22일 18시 51분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는 총리 재임시절이던 1993년 현금을 주고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기술을 구입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부토 전 총리는 글로벌 뷰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 군부와 과학자들의 요청에 따라 북한을 방문했으며 당시 핵 운반기술을 현금으로 구입하기 위한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토 전 총리는 파키스탄이 핵관련 기술을 유출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과 교환계획이 있었다면 그보다 훨씬 뒤의 일일 것”이라고 말해 현 페르베즈 무샤라프 정권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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