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호준씨가 정 의원을 면회한 뒤 가족회의를 거쳐 22일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의 측근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극구 만류했으나 호준씨가 정 의원을 면회한 자리에서 “아버지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밤낮없이 뛰었는데 구속된 뒤 (당에서) 따뜻한 말을 건네는 이도 없다”며 고집을 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준씨는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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