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외무고시 경쟁률 5년만에 최고치 기록

  • 입력 2004년 2월 23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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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사법시험과는 반대로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경쟁률은 2000년 이후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치러지는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1차 시험에 각각 1만3222명과 1392명이 응시해 각각 70 대 1과 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경쟁률이 70 대 1을 넘어선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이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법무부가 올해 사법시험 1차 시험부터 어학 시험을 토익(TOEIC)등으로 대체하면서 응시 가능 점수를 규정함에 따라 이에 모자라는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대거 행정고시로 방향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달 14일 접수가 마감된 사법시험 및 군법무관시험의 응시자는 1차 시험 면제자를 포함해 1만9390명에 그쳐 지난해에 비해 40.2%가 감소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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