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앞두고 '政黨 사이트 저질 패러디' 막말 공세

  • 입력 2004년 2월 24일 18시 30분


4·15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운영 중인 인터넷 사이트에 경쟁정당의 인사를 욕설과 인신공격으로 패러디한 만화들이 범람하면서 정치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무법자로 패러디한 한나라당 사이트(왼쪽), 한나라당과 민주당 인사들을 영화 ‘실미도’의 특수부대원들로 패러디한 열린우리당 사이트.
4·15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운영 중인 인터넷 사이트에 경쟁정당의 인사를 욕설과 인신공격으로 패러디한 만화들이 범람하면서 정치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무법자로 패러디한 한나라당 사이트(왼쪽), 한나라당과 민주당 인사들을 영화 ‘실미도’의 특수부대원들로 패러디한 열린우리당 사이트.
“홍준뽀(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 이 씨×× 엉덩이 까서 데리고 와.”(‘정치본색’ 중)

“공사일오(국참 0415)! 고지가 눈앞이다. 목숨들 내놔라.”(‘무법자 노란돼지’ 중)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운영 중인 인터넷 사이트의 패러디 만화가 욕설과 상대 당 인사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가득 차 정치 혐오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의 막말 공세를 주도하는 것은 열린우리당 사이트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사이트에서 퍼지고 있는 ‘정치본색’. 이 만화는 ‘딴나라파’(한나라당) ‘새천년 러닝구파’(민주당) 등 그림을 통해 각 당을 조직폭력배 집단으로 묘사하고 있다.

요즘 연재 중인 3회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 폭로를 소재로 하고 있다. 홍 의원이 최병렬(崔秉烈) 대표에게 “무혀니 쉐이(노무현 대통령)는 짱돌 매달아 하수구에 처박는 일만 남았습니데이”라고 보고한 데 이어 이 CD가 위조로 판명나자 홍 의원은 혼잣말로 “어떤 개나리(개××)가 CD 갖고 왔어”라고 묘사하고 있다.

민주당 주도의 청문회에 대해서는 조순형(趙舜衡) 대표가 “김갱재(김경재·金景梓 의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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