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특히 노 캠프에서 불법성 자금 42억여원이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제공됐다는 검찰발표와 관련해 “우리가 제기했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비공식적 전달 자금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열린우리당 김원기 고문이 각 시도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힌 격려금의 출처도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만약 김 고문의 1억5000만원 수수가 검찰이 열린우리당의 핵심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막전술을 펴는 것이라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상수(李相洙) 의원으로부터 받아 김 고문이 뿌렸다는 비공식적인 ‘사이드 머니’의 규모와 출처, 용처를 밝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42억여원이 불법으로 지원됐음이 다시 확인된 것으로 놀랄 만한 사실이 아니다”며 “실제 지원된 액수는 그보다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검찰은 이제 불법 대선자금이든, 지원금이든 노 캠프측과 한나라당이 대선 때 사용한 불법자금의 규모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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