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추진 합의

  • 입력 2004년 2월 26일 01시 22분


남북한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일팀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가 열리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만나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 문제를 양측 올림픽위원회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전향적으로 논의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은 8월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실무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북한은 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지만 종합대회에선 아직 단일팀으로 출전한 적이 없다.

남북한은 또 아테네올림픽 개폐회식에서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하고 참가 인원과 단복 등에 관한 논의를 5월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종합대회에서 남북한이 공동 입장하는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아경기와 부산아시아경기, 지난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5번째다.

이날 합의는 14일 북측이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아테네올림픽 공동 입장과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긍정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