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數 288명으로 늘듯…28일 국회본회의 표결 처리키로

  • 입력 2004년 2월 26일 18시 46분


여야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의원정수를 288명으로 늘리는 안과 현행 273명 유지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야당이 제출한 의원정수 288명 증원안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수는 현행 46명으로 유지되고 지역구수는 15석이 늘어나게 된다.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와 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는 26일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주재로 회담을 가졌으나 의원정수 조정에 실패, 야당의 증원안과 열린우리당의 현행 유지안을 동시에 상정키로 했다.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야 3당의 의석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의원정수는 야당안대로 288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또 국회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해 선거구획정 기준을 선거구획정위원회로 이관, 실무작업을 끝낸 뒤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야당은 인구하한선 10만5000명을 기준으로 지역구를 조정, 15석을 늘리고 비례대표도 11석 늘려 의원정수를 299명으로 증원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의원정수를 299명으로 증원하되 지역구수와 비례대표수를 똑같이 13개씩 늘려야 한다고 맞서 합의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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