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의장 ‘번개’ 訪日…도쿄 재래시장 둘러봐

  • 입력 2004년 2월 26일 23시 01분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東京)를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정 의장은 정덕구(鄭德龜) 민생경제본부장 등과 함께 26일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아메요코 재래시장으로 직행해 상인연합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을 둘러봤다. ‘재래시장 살리기’는 열린우리당의 이번 총선 공약 중 하나.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아메요코 시장이 외형으로는 남대문시장과 비슷한데 하루 70만∼80만명이 찾는다는 설명을 들으니 부럽기만 하다”며 “대형 할인점에 맞서 어떻게 경쟁을 했느냐”고 질문을 했다.

이어 정 의장은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한일관계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4월 총선 이후 열린우리당의 의석 변화에 따른 대북정책과 관련해 “겸손하게 말하면 100석이고 마음속으로는 과반수 의석을 희망하고 있다”며 “100석을 얻으면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FTA를 앞당기기 위해 한국의 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27일 도쿄 오타구(區) 부품소재산업단지를 둘러보고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다.

도쿄=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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