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썬앤문관련 국세청직원 2일 소환

  • 입력 2004년 2월 29일 18시 37분


김진흥(金鎭興)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은 썬앤문그룹의 국세청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당시 실무를 맡았던 김모 사무관 등 국세청 직원들을 2일 소환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2002년 썬앤문그룹이 국세청 등에 로비를 해 최대 171억원가량 되던 추징세금을 23억원으로 깎는 과정에서 당시 안희정(安熙正·구속)씨 등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이 개입됐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선봉술(宣奉戌) 전 장수천 대표를 지난달 28일 불러 2002년 대선 이후 지인들에게서 밥값 등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액수가 미미하고 대가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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