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배정식/당리당략 민생외면 한심한 국회

  • 입력 2004년 2월 29일 18시 43분


2월 28일자 ‘밥그릇만 챙긴 국회’ 기사를 읽고 쓴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선거구 획정 기준안’만 가까스로 통과시킨 뒤, 민생 및 국정운영 법안 20여개는 의결 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한다. 성 매매방지, 정부조직법,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어업인 지원 특별법안 등 산적한 법안의 처리가 각 정당 관심사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무산된 꼴이니 정말 한심하다. 4월 총선을 통해 새롭게 구성될 제17대 국회만큼은 지금껏 우리 국회가 보여 주었던 ‘자기 식구 감싸기’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서 벗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배정식 회사원·서울 강동구 고덕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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