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화(鄭文和) 의원은 회동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진의원들은 건전하고 온건한 보수세력의 대표로서 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공천 재심을 신청한 사람 가운데 한나라당의 색깔 원칙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진의원들은 또 소장파에 대해 “젊은 친구들이 함부로 말을 많이 한다”며 “현금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소장파의 주장은 당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들 외에 강창희(姜昌熙) 홍사덕(洪思德) 이상득(李相得) 유흥수(柳興洙) 하순봉(河舜鳳) 박헌기(朴憲基) 이상배(李相培) 이해봉(李海鳳) 전용원(田瑢源)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진(朴振) 의원은 이날 오찬을 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새로운 활력을 찾고 총선을 돌파하기 위해 40대 젊은 기수를 원한다면 과감히 총대를 멜 각오가 돼 있다”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해 소장파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40, 50대 주축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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