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장관 일산갑 출마…한나라 홍사덕 총무와 일전

  • 입력 2004년 3월 3일 18시 54분


열린우리당 한명숙(韓明淑) 전 환경부 장관이 경기 고양일산갑에 출마해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와 맞붙는다. 또 이광재(李光宰) 전 대통령국정실장이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뒤늦게 공천을 신청해 현역인 김택기(金宅起)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열린우리당은 3일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전략지역 10곳의 후보를 추가로 선정하고 정동영(鄭東泳) 의장에 대해 비례대표 출마를 권고했다.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한 전 장관의 일산갑 출마에 대해 “한 전 장관이 ‘내가 홍 총무를 꺾겠다’고 단호하게 일전의 의지를 피력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국내 첫 여장군인 양승숙(梁承淑)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의원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배치했다. 김부겸(金富謙) 의원과 유선호(柳宣浩) 전 의원이 출마를 희망한 경기 군포는 심사위원들의 투표로 김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유 전 의원은 안산단원을 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나 “지도부가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며 결정에 불복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 밖에 출마자가 결정된 지역은 △서울 송파갑 조민 △송파 김영술 △송파병 이근식 △경기 수원팔달 박공우 △구리 윤호중 △경기 부천원미을 배기선 △충북 보은-옥천-영동 김서용 △부산 연제 노혜경 등이다.

한편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의 아들인 호준씨가 서울 중구의 경선후보로 선정됐고, 당초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던 서울 관악갑 등 7곳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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