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관계자는 “이씨가 대선 이후 부산지역의 기업인으로부터 3, 4차례 용돈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하던 중 이씨가 지난해 3월 돈세탁을 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씨가 세탁한 돈의 출처와 사용처, 최도술(崔導術) 전 대통령총무비서관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최 전 비서관이 부산 모 은행 대여금고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 이를 이용해 불법자금을 관리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최 전 비서관이 종교단체를 통해 돈세탁을 했다는 첩보도 입수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썬앤문그룹의 감세청탁 사건과 관련해 국세청 김모 국장을 소환해 2002년 3∼6월 국세청의 썬앤문 특별세무조사 당시 감세가 이뤄진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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