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지역은 경선을 남겨두고 있거나 당선 가능성 희박 등의 사유로 공천심사위가 이날까지 단수 우세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공천에서 물갈이된 현역 의원은 최병렬(崔秉烈) 대표와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를 비롯해 공천 탈락 의원 21명과 불출마 선언을 한 26명,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3명 등 모두 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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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운영위원회의는 탈락 후보들의 거센 반발과 운영위원들의 잇따른 문제제기로 회의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이날 회의의 하이라이트는 공천심사위가 탈락 대상으로 발표했던 서울 서초갑 박원홍(朴源弘) 의원과 구로갑 김기배(金杞培) 의원, 경남 진주을의 하순봉(河舜鳳) 의원 등 현역 의원 6명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 4명 등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10명의 재심 기회 확보였다.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측근 중심의 이들은 공천심사위에서 신진 정치인들에게 고배를 마셨었다.
한 회의 참석자는 “오랫동안 지역 밑바닥 표를 다져온 데다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경쟁정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점과 이들의 당 기여도, 인근 지역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탈락 의원들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며 배수진을 친 게 먹혀든 셈이다.
이들의 막판 뒤집기는 회의 초반 윤한도(尹漢道) 의원 등이 “당헌 당규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는 공천후보 명단을 일괄 심사할 수 없다”며 선거구별 개별 심사를 강력히 요구해 관철시키면서부터 감지됐다. 이에 일괄 처리를 요구했던 김문수(金文洙) 공천심사위원장이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하고, 김 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운영위원들이 표결을 통해 재심을 결정했다.
현역 의원의 본선 경쟁력 평가
선거구 공천심사위
추천 후보주요 경쟁 후보 주요 재심 사유 서울 구로갑 이범래 김기배(국회의원) 현역 의원의 지역관리 무난, 여론조사만으로 평가는 무리 서울 서초갑 이혜훈 박원홍(국회의원) 서울 도봉갑 김성호 양경자(지구당위원장) 당선 가능성 재고 대구 수성을 주호영 박세환(국회의원) 4성장군 출신 현역 의원의 당 기여도 평가, 당 정체성 고려 경기 안양만안 정용대 노충호 유충진 이석원(이상 정당인) 우세후보 결정과정에서의 여론조사결과가 엇비슷했음 경기 안산상록갑 김석균 김동현(지구당위원장) 현지 활동경험 풍부한 지구당위원장의 경쟁력 평가 경기 안산상록을 이영해 홍장표(지구당부위원장) 경북 영주 장윤석 박시균(국회의원) 현역 의원의 경쟁력 평가, 인근 지역 총선 영향 고려 경남 진주을 김재경 하순봉(국회의원) 경남 의령-함안-합천 김영덕 윤한도(국회의원)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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