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페어몬트호텔에서 선거운동을 위한 오찬 연설을 통해 "우리의 미래는 세계 속의 미국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알 카에다는 상처를 입었지만 깨지지 않았고 테러범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해 테러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역설했다.
그는 "9"?1 테러는 위협이 현실화하기 전에 위협에 대항해야 한다는 잊을 수 없는 교훈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핵 프로그램 해체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했다면서 북한도 리비아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켄터키주 루이스빌대에서 미국 외교의 당면 과제와 도전에 관해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번복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면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다른 동맹 우방들과 협력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통해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위험물질이나 화물을 실은 선박을 탐색 및 나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법적 제도적 정비에도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은 중국과 솔직하고 협조적이며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고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미국의 동맹관계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