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씨는 이날 불이 붙은 채 약 10초간 걸어가다 쓰러졌으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소화기와 옷 등으로 급히 불을 껐다.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진 백씨는 전신 40%에 2, 3도 화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명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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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현장에서 발견된 백씨의 노트에는 “탄핵을 발의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을 탄핵할 만큼 정의롭고 깨끗한 집단인가”라고 적혀있었다.
백씨의 분신 소식이 알려지자 친노(親盧) 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100명 남짓이었던 시위대는 이날 오후 9시경 1200여명으로 불어났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경찰과 대치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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