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여론조사경선 본격 수사

  • 입력 2004년 3월 12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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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헌·吳世憲)는 민주당 여론조사 경선이 불공정했다며 지대섭 전 의원 등이 여론조사 기관을 선거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지씨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여론조사 기관의 담당자 일부에 대해 피고발인 조사까지 실시했다.

검찰은 또 지씨 건 외에 민주당 여론조사 경선과 관련해 추가로 고발된 3-4건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내 경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전례가 거의 없어서 사안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지 등을 두고 법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총선 이전에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씨는 민주당 광주 북을 경선에 후보로 나섰다가 탈락하자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조사기관이 발신전용 전화기를 사용해야 하는 원칙을 무시하고 수신이 가능한 전화를 사용해 특정 후보측에서 조사기관에 역으로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자청하는 불법행위가 이뤄졌다"며 이달 초 담당 여론조사기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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