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여론조사’ 불공정의혹 수사

  • 입력 2004년 3월 12일 18시 36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헌)는 12일 내달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민주당의 여론조사 경선이 불공정했다며 지대섭 전 의원 등이 여론조사 기관을 선거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지씨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여론조사 기관의 담당자 일부에 대해 피고발인 조사까지 실시했다.

2일 민주당 광주 북을 경선에 후보로 나섰다 탈락한 지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조사기관이 발신전용 전화기를 사용해야 하는 원칙을 무시하고 수신이 가능한 전화를 사용해 특정 후보측에서 조사기관에 역으로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자청하는 불법행위가 이뤄졌다”며 이달 초 담당 여론조사 기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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