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12일 저녁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845명을 상대로 긴급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열린우리당에 유리할 것’이란 응답은 33.5%로, 한나라당(18.9%)과 민주당(3.2%)보다 크게 높았다.
‘열린우리당에 유리할 것’이란 응답은 연령별로는 20대(40.6%)와 30대(41.6%)에서,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1.1%) 서울(36.7%) 호남(36.3%)에서 특히 높았다.
▼관련기사▼ |
- 시민사회단체 "탄핵무효화 공동행동" |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선 ‘잘한 일’(19.1%)보다 ‘잘못한 일’이란 응답(70.3%)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으로 탄핵 사유를 제공하고 야당의 사과 요구를 거절한 노 대통령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25.7%)는 시각보다는 ‘선거법 위반이 탄핵 사유가 될 정도가 아닌데도 수로 밀어붙인 거대 야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62.7%)는 의견이 훨씬 우세했다.
정치권 일각의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대해선 ‘개헌이 필요하다’(43.8%), ‘현재대로가 좋다’(44.2%)로 의견이 엇갈렸다. 개헌할 경우 선호하는 권력구조는 ‘대통령 4년 중임제’(41.1%), ‘의원내각제’(19.3%), ‘분권형 책임총리제’(17.7%) 순이었다.
한편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34.6%로, 2월 14일 조사 때(25.6%)보다 9.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15.6%로, 지난 조사(17.4%)보다 1.8%포인트, 민주당(7.7%)은 지난 번(10.5%)보다 2.8%포인트가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성·연령별 할당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 |
| |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