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15일 임시국회 소집을 공동 요구하기로 했다”며 “본회의와 별도로 16일경 국회 문화관광위를 소집해 탄핵 정국에 대한 방송의 편파보도 문제를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13일 새로 옮긴 서울 영등포구 청과물시장 내 당사에서 ‘헌정 수호와 국정 안정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야3당을 ‘쿠데타 세력’으로 규정했으나 장외 규탄집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朴容晟)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 소추에 대해 신속히 결정을 내려야 하며 열린우리당은 장외투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3당 대표회담을 갖고 △예정대로 총선 실시 △개헌 논의 자제 △3당 대표회동 정례화 등에 합의했다.
고 대행은 이날 대국민담화문에서 “헌법에 따른 국정 관리자로서 비상한 각오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사회 안정을 위해 공권력을 엄정히 행사하고 불법 집단행동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행은 이날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이라크 파병 및 6자회담을 차분하게 대비하고, 주요 국가에 한국이 일관된 외교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설명하라”고 지시했다.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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