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앤문 감세청탁’ 거짓말탐지기 조사

  • 입력 2004년 3월 15일 18시 31분


김진흥(金鎭興)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은 썬앤문그룹의 국세청 감세청탁 의혹사건과 관련해 2002년 특별세무조사 당시 실무를 맡았던 세무사 박종일씨(구속)와 문병욱(文炳旭·구속) 썬앤문그룹 회장을 15일 소환 조사했다.

박종이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파견경감의 친형인 박씨는 2002년 7월 김성래(金成來·구속)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으로부터 감세청탁 명목으로 현금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박씨는 이 가운데 5000만원을 국세청 전 과장 홍모씨(구속)에게 전달했다.

특검팀은 박씨를 상대로 2억원의 사용처와 박 전 경감의 감세청탁 개입 여부 등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또 대검에 의뢰해 손영래(孫永來·구속) 전 국세청장과 홍성근(洪聖根·구속) 전 국세청 과장에 대해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한 대질조사를 벌였으며 이번 주말경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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