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황군은 16일 낮 12시30분경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 라이터기름 200mL와 라이터 2개를 갖고 뛰어 들어가다 당사 경비대에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황군은 경찰 조사에서 “탄핵정국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이날 한나라당 대표와 면담을 요구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당사에 불을 지른다고 협박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황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주위집중력 장애 등으로 병원에서 정신치료를 받아왔고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나라당 폭파단’이라는 카페를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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