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는 이날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방문해 "요즘 상당히 운신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활동하는 게 잘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미행을 많이 한다"며 "소리 소문 없이 가서 이야기 듣고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정 의장으로부터 새 당사가 청과물시장이 있는 민생 한복판에 마련됐다며 가게에 가서 격려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들렀다가 무슨 선거운동을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며 완곡히 거부했으나 정 의장이 가게까지 안내해 상인들과 악수하고 과일을 사서 열린우리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