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노사 지도자에 1만5000명에 편지

  • 입력 2004년 3월 17일 14시 02분


김대환(金大煥) 노동부 장관이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 노사 및 경영계 지도자 1만5000여명에게 "노사 각 경제주체들이 자기 역할에 충실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e메일과 우편을 통해 발송했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노사 지도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A4용지 1장 분량의 편지에서 "최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런 때일수록 노사를 비롯한 각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노동부는 3월초 밝힌 대로 일자리 만들기를 중심으로 노사정간의 대화를 활성화하는 등 노사관계 선진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 대표들도 현 정치상황으로 인해 산업현장이 동요하거나 일하는 분위기가 훼손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권기홍(權奇洪) 전 노동부 장관은 참여정부의 노동정책 내용을 담은 편지를 단위노조 지도자 6500여명에게 보낸 바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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