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관이 WTO 공식 위원회 의장직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여성으로서는 이 서기관이 처음이다.
금융서비스위원회는 WTO 서비스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결과에 따른 추가 금융시장 개방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의장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이해 대립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서기관은 서울대와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으며, 1993년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통상부에 들어가 주로 통상 부문에서 일해 온 통상 전문가.
이 서기관은 “한국도 금융서비스 자유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이해가 맞서는 위원회에서 두 진영의 반대 없이 의장으로 선출됐다”며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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