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CBS의 뉴스프로그램에 출연, “파병 결정을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위험부담을 직접 감수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그 뜻을 밝힌 것이고 정부에서도 다 승낙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문제가 됐던 ‘이태백 사오정’ 발언에 대해서 “이태백 사오정 오륙도 같은 현상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오히려 촛불시위로 대통령을 살리자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의도에서 한 말인데 언론에 의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왜 내 책임이냐…내가 당선된 죄 밖에 더 있느냐’고 하는데, 촛불시위에 참석한 사람들이 이런 대통령을 살리자고 한다면 결국 ‘이태백이니 삼팔선이니 그런 사람들이 자기가 못나서 그런 부류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불출마를 의사를 번복해 대표 경선에 출마한 것과 관련, “처음에는 탄핵문제에만 전념하기 위해 거절했으나 탄핵 후 당이 흔들려 끝까지 마무리를 하겠다는 결심으로 등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 출마에 최병렬 대표의 입김이 작용했냐는 물음에는 “최 대표가 처음 3명만 등록했을 때에는 말은 못하고 내 앞에서 몇 번 한숨을 쉬더라”면서 부인하지 않았다.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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