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南北공동 과수원…금강산 관광특구에 대규모 조성

  • 입력 2004년 3월 19일 21시 37분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과수원이 만들어진다. 충북 제천시는 금강산 길목인 해금강 관광도로변에 1만평(사과 3000평, 복숭아 7000평)규모의 과수원을 북한 고성군과 공동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남북경협 추진 이후 기초자치단체의 영농분야 대북교류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의서는 17일 북한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에서 엄태영(嚴泰永) 제천시장과 북한 고성군인민위원회 관계자간에 체결됐다.

제천시는 앞으로 묘목과 농기계, 영농기술, 토양개량 등을 지원하고 북한측은 기반조성, 인력, 영농지도단 방문편의를 제공한다.

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 8000만원은 제천시가 예비비로 우선 사용하고 민주평통제천시협의회와 제천새농민회 등에서도 회원 성금을 보탤 예정이다. 3년 뒤 생산되는 사과와 복숭아는 금강산백화점에서 북한 주민과 관광객 등을 상대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모두 북한 측 몫이 된다.

제천=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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