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강씨 등의 송환을 목표로 중국측과 지속적인 교섭을 벌이고 있다”며 “시기를 못 박을 수는 없으나 전례로 볼 때 이들의 한국행 가능성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사건 정황을 확인 중이며 강씨 등은 이미 단식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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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탈북자 7명 중 김순정씨(21·여)는 나머지 6명과는 별도로 이미 한 달 전부터 안산수용소에 수감됐으며 북송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탈북을 도왔던 탈북자지원단체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전도사는 “김씨는 지난달 말 광시(廣西)성 장족(壯族)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체포된 직후 바로 안산수용소로 이송됐으며 이미 북송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현지 비공식 라인을 통해 김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의 움직임이 보도되면서 국제 인권단체들도 개입 의사를 밝히고 있어 사태는 국제적 이슈로 발전하고 있다.
강씨 등 탈북자 7명은 한국행을 목표로 지난달 11일 난닝시에서 베트남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체포돼 안산수용소로 이송된 후 한국행을 요구하며 단식 저항을 계속해 왔다. 함께 수감된 탈북자 100여명도 이에 동참, 단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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