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방과 6·25라는 시대적 격동과 아픔을 거치며 가난 속에서 고교를 마칠 수 없었던 권 여사의 아픈 궤적은 오늘을 사는 대다수 대한민국 서민이 겪었던 삶 그 자체이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서민 대통령이 이끄는 참여 정부는 지역주의 극복과 함께 학력보다는 능력이, 학벌보다는 공동체 의식이 존중받고 성공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권여사의 인생 궤적은 성실하고 가치 있는 서민의 삶이었음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런 입장은 대통령비서실의 견해로 노무현 대통령이나 권 여사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육군학사장교총동문회는 회원 송모씨가 21일 권 여사를 비하한 데 대해 "발언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일단 회장 명의로 입장을 발표했지만 구체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항의 전화가 쏟아져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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