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국 100개 격전지를 대상으로 본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노당은 지역구 2곳과 정당투표(지지율 8.0%)를 통해 비례대표 6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투표 지지율은 민주당(3.3%)보다 높은 수준.
민노당은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 15석, 정당득표 15%’를 목표로 지역구 125곳과 비례대표 16명 등 모두 141명의 후보를 냈다.
민노당은 29일 70여명의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출정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이날 “이 나라에는 여당과 정부, 노무현 대통령을 견제할 도덕성을 갖춘 야당이 없다”며 “도덕성이 없는 한나라당은 탄핵정국 이후 소멸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을 대신할 야당은 민노당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또 이날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이란 총선 슬로건을 채택하는 한편 진보적인 색채를 뚜렷이 내세운 정책을 최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이날은 쌀 개방 저지를 위한 ‘식량 생태 식품 안전을 위한 서울라운드’ 추진과 2015년까지 식량자급률 40% 달성 등을 뼈대로 한 농업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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