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대상 108명중 55명 공천”…총선연대 “개혁공천 외면”

  • 입력 2004년 3월 30일 18시 48분


‘2004 총선시민연대’는 30일 “총선연대의 낙천 대상자 108명(무소속 1명 제외) 중 50.9%인 55명이 이번 총선에서 공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낙천대상자 공천 비율은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총선연대의 낙천대상자 공천비율인 52.9%(102명 중 54명)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정당별 낙천대상자 공천비율은 자민련이 75%(4명 중 3명)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51.3%(39명 중 20명), 한나라당 50%(50명 중 25명), 열린우리당 42.9%(14명 중 6명) 순이었다.

한편 불출마 선언자 및 공천 미신청자, 무소속을 제외한 현역 국회의원 223명 가운데 168명의 재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현역의원의 재공천 비율은 75.3%에 이르렀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82.9%(41명 중 34명)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75.5%), 한나라당(73.9%), 자민련(60%)이 뒤를 이었다.

총선연대 관계자는 “모든 정당이 공천 막바지에 인지도 등 당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현역의원을 주로 공천해 개혁공천의 원칙을 저버렸다”며 “각 정당이 낡은 정치, 부패정치 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공천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지 않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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