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낙천대상자 공천 비율은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총선연대의 낙천대상자 공천비율인 52.9%(102명 중 54명)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정당별 낙천대상자 공천비율은 자민련이 75%(4명 중 3명)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51.3%(39명 중 20명), 한나라당 50%(50명 중 25명), 열린우리당 42.9%(14명 중 6명) 순이었다.
한편 불출마 선언자 및 공천 미신청자, 무소속을 제외한 현역 국회의원 223명 가운데 168명의 재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현역의원의 재공천 비율은 75.3%에 이르렀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82.9%(41명 중 34명)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75.5%), 한나라당(73.9%), 자민련(60%)이 뒤를 이었다.
총선연대 관계자는 “모든 정당이 공천 막바지에 인지도 등 당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현역의원을 주로 공천해 개혁공천의 원칙을 저버렸다”며 “각 정당이 낡은 정치, 부패정치 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공천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지 않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