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南 126명 이틀째 이산상봉

  • 입력 2004년 3월 30일 18시 53분


1987년 동진 27호 선원으로 납북된 아들 양용식씨를 만나기 위해 금강산의 9차 이산가족상봉행사에 참석한 남측 양태형씨가 30일 김정숙 휴양소에서 북한의 손녀들로부터 뺨에 뽀뽀를 받고 흐뭇해 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1987년 동진 27호 선원으로 납북된 아들 양용식씨를 만나기 위해 금강산의 9차 이산가족상봉행사에 참석한 남측 양태형씨가 30일 김정숙 휴양소에서 북한의 손녀들로부터 뺨에 뽀뽀를 받고 흐뭇해 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틀째인 30일 남측 방문단은 금강산지역의 해금강호텔 숙소에서 북측 가족과 가족별 상봉, 공동 점심, 금강산 내 관광지인 삼일포 단체관광, 공동만찬 행사 등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방문단의 최고령자인 김옥준 할머니(96)가 최근 사망한 딸 대신 나온 외손자 김진명씨(38)를 만났고 양태형씨(77)가 1987년 납북된 어선 ‘동진 27호’의 선원이었던 아들 양용식씨(47)의 북측 일가족을 만나는 등 남측 방문단 126명이 북측 가족들과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31일 오전 9시부터 북측 숙소인 김정숙휴양소 앞마당에서 1시간 동안 작별 상봉을 갖고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된다.

금강산=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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