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또 민주당 선대위가 박상천(朴相千) 전 대표, 유용태(劉容泰) 원내대표, 김옥두(金玉斗) 최재승(崔在昇) 의원 등 4명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 최 두 의원 지역에 신규 후보를 공천한 데 대해서도 조 대표에게 최종 판정권한이 있다는 선관위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추 선거대책위원장의 공천 물갈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관련기사▼ |
- 한화갑 "추미애에 전권 위임해야" - 秋측“어떻게 하나”… 趙측“당연한 결과” |
선대위는 이날 비례대표 1번에 손봉숙(孫鳳淑) 공동선대위원장, 2번에 김종인(金鍾仁)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등 비례대표후보 명단 40명을 발표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명부 접수를 시도했다.
그러나 조 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례대표선정위원회의 결정과 조 대표-추 위원장간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채 선대위가 임의로 선정한 비례대표 명단은 무효”라고 반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를 직접 방문, 대표 직인과 당직인 변경신고 절차를 밟은 뒤 독자적으로 비례대표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대표자는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조순형 의원이므로 조 대표의 당인 및 대표자 직인 변경신고는 적법 유효하다”며 “지역구 의원 후보 ‘이중등록’과 관련, 누가 당에서 인정하는 공천자인지에 대해서도 조 대표에게 문의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 | ![]() ![]()
|
| |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