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선거법 개정으로 이날과 1일 이틀간 실시되는 후보등록기간 중 선거운동이 금지된 데다, 재산 병역 납세 전과사실 등 후보등록에 따른 준비서류가 한층 복잡해져 첫날 등록상황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선관위측은 1일까지 1300여명이 최종 등록해 5 대 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8시 선관위 집계 결과 전체 243개 선거구에 출마할 657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비례대표 후보는 민주노동당 16명, 사회당 1명 등 모두 17명이 등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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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44명 △민주당 77명 △열린우리당 168명 △자민련 60명 △민주노동당 86명 △녹색사민당 12명 △사회당 4명 △국민통합21 3명 △민주국민당 2명 △무소속 97명 등이 등록했다.
신고재산을 보면 △50억원 이상 12명 △30억∼50억원 23명 △10억∼30억원 121명 △1억∼10억원 343명 △1억원 미만 127명 △채무만 있는 후보자 31명 등이었다.
최근 5년간 재산세 납부신고액이 아예 없는 후보가 113명(17.2%)이었으며 50만원 미만은 237명(36.1%)이었다. 이들을 합치면 후보등록자의 절반이 넘는다.
657명의 후보 중 병역의무를 이행한 후보는 509명, 군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는 110명으로 병역미필률은 17.8%였다. 38명은 군복무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신고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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