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 17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4월 1일 전국의 유권자 1995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선에서 지지할 후보의 소속정당은 열린우리당 44.4%, 한나라당 20.8%, 민주노동당 5.0%, 민주당 2.5%, 자민련 1.1%의 순이었다.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지난 3월 27일 본보 조사 때보다 2.2%포인트 떨어졌고 한나라당 지지율은 4.0%포인트 올랐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박근혜 대표가 선출된 3월 24일 이후 14.7%→16.8%→20.8%로 점차 상승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서 38.7%로 3월 27일 조사결과(23.0%)보다 15.7%포인트 상승했고, 서울에서도 6.5%포인트(19.5%→26.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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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의 야당대표 역할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54.6%로 지난 조사 때의 49.6%보다 더 높아졌고 총선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75.6%로 높아졌다. 이러한 평가는 특히 서울, 인천경기, 대구경북 지역에서 높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박근혜 효과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당 지도부 호감도에서도 정동영(鄭東泳) 34.4%, 박근혜 27.2%로 박대표 선출 직후인 3월 24일에 비해 정의장은 4.6%포인트 하락한 반면 박대표는 12.6%포인트나 더 얻었다.
각 권역별로 200-300명씩 총 1995명을 유권자 비율에 따라 성 연령별로 할당추출해 조사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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