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은 3.4 대 1로 16대 때의 3.0 대 1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군소 정당들이 정당 투표의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1인2표제’에 기대를 걸고 후보를 많이 냈기 때문이다.
▽성비율 연령 학력 직업=남녀가 각각 99, 91명으로 균형을 이뤘다. 대부분의 정당이 후보의 절반가량을 여성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16대와 비교할 때 여성 후보의 비율이 24.8%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1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54명, 60세 이상 49명이었다. 최고령 후보자는 78세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이며, 김 총재와 53세 차인 민주노동당 이주희(李周禧) 후보가 25세로 가장 젊다.
학력별로는 대학원졸과 대졸이 각각 75, 73명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정치인과 교육자가 각각 78, 3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재산규모 및 납세실적=재산 신고액이 100억원을 넘는 후보자가 7명이나 됐다. 최고 재력가는 290억9690만원을 신고한 병원장인 열린우리당 유광사(柳光司) 후보. 또 유 후보가 최근 5년간 납부한 세금(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은 27억861만원으로 후보 가운데 가장 많았다.
반면 230억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3위를 차지한 민주당 최연자(崔連子) 후보는 5년간 납부한 세금이 495만원에 불과했고 100여만원을 체납했다.
최다 체납액은 한나라당 최경희(崔敬禧) 후보의 14억665만원이었으며 체납자는 최 후보를 포함해 모두 7명이었다.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여야 3당 여성 대변인 중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의 재산신고액이 26억988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열린우리당 박영선(朴映宣), 민주당 이승희(李承姬) 대변인의 재산신고액은 각각 9억5786만, 6억1298만원이었다.
▽전과 및 병역=금고 이상의 전과가 있는 후보자는 모두 19명. 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 7명, 민주당 4명, 열린우리당 3명, 한나라당 1명 등이었다.
민주노동당 단병호(段炳浩) 후보는 노동조합법 집시법 위반 등 4건의 전과로 후보자 중 전과 경력이 가장 많았다.
병역 대상자 99명의 20%가 넘는 23명이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이 각각 4, 3, 3명이었다. 미필 사유는 질병, 학력 미달, 수감 등으로 다양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의 평균연령 재산신고액 납세실적 | ||||
정당 | 후보자수(명) | 연령 | 재산신고액(원) | 납세실적(원) |
한나라당 | 43 | 53 | 18억2620만 | 6054만 |
민주당 | 26 | 58 | 21억5184만 | 3007만 |
열린우리당 | 51 | 51 | 18억2595만 | 1억3285만 |
자민련 | 15 | 57 | 24억6453만 | 8871만 |
민주노동당 | 16 | 45 | 1억1807만 | 554만 |
기타 | 39 | 52 | 12억7557만 | 4717만 |
전체 | 190 | 53 | 16억9454만 | 7228만 |
여야 3당 대표 재산 및 납세실적 | |||
대표 | 박근혜(한) | 조순형(민) | 정동영(우) |
재산 | 8억1938만 | 9억9974만 | 10억487만 |
납세실적 | 4억284만 | 4628만 | 1131만 |
비례대표 후보 재산 신고액 상위 10위 | |||
순위 | 후보자 | 정당 | 신고재산액(원) |
1 | 유광사 | 열린우리당 | 290억9690만 |
2 | 안행강 | 한국기독당 | 255억5903만 |
3 | 최연자 | 민주당 | 230억5000만 |
4 | 성완종 | 자민련 | 195억8087만 |
5 | 김휴섭 | 민주당 | 129억4973만 |
6 | 강석호 | 한나라당 | 108억8107만 |
7 | 김혁규 | 열린우리당 | 103억6324만 |
8 | 조희욱 | 자민련 | 89억922만 |
9 | 이성구 | 한나라당 | 83억160만 |
10 | 이은영 | 열린우리당 | 73억4156만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