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31면 ‘재활용 낙하산 적발-폐기대상 부품 빼내 제작’ 기사를 읽었다. 어떻게 사용기간이 지나 폐기해야 될 부품으로 만든 ‘재생 낙하산’을 새 낙하산인 것처럼 속여 군부대에 납품할 수 있는가. 그렇게 한 납품업자도 나쁘지만, 그보다 이들 업자에게 돈과 향응을 제공받고 부품을 빼돌리거나 엉터리 납품을 눈감아 준 군인들에게 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특전사 대원들의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는다면 이는 곧바로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문책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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