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백화점 앞 유세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햇볕정책이 남북 긴장 완화를 가져왔고, 그 덕분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그런 민주당을 재건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 마포구 성산시장 유세에서는 “한나라당이 발의한 대북송금 특검 법안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거부하지 않고 수용함으로써 ‘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이 갈기갈기 찢어져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안이 편안할 때 남자들은 여자들의 충고를 잔소리로만 여기다가 집안이 망하고 쌀 떨어지면 ‘여보 마누라, 당신이 살림 좀 챙겨라’고 한다”며 “이제부터 민주당은 여자들이 지키겠다”며 ‘민주당 맏며느리론’을 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을(박금자), 마포을(유용화), 강북갑(박겸수), 노원갑(함승희), 강동을(심재권), 송파병(김성순) 등 당내 개혁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