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본보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30명 중 53.3%(549명)가 추가파병에 반대한 반면 추가파병에 찬성하는 응답은 40.2%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오무전기 직원 2명이 이라크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피살된 직후 실시된 MBC 여론조사(파병 반대 56.8%, 찬성 40.4%) 이후 파병 반대와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20대의 70.7%, 30대의 65.2%는 ‘추가파병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50대 이상에선 그 같은 응답이 34.3%에 불과했고, 49.7%는 ‘추가파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당별로는 민노당 지지자의 74.2%, 민주당 지지자의 60.9%,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56.1%가 추가파병에 반대했으나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는 ‘추가파병을 재검토해야 한다’가 45.8%, ‘추가파병을 해야 한다’가 49.3%로 파병 찬성 여론이 좀 더 많았다.
한편 ‘파병에 대한 각 후보 및 정당의 입장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8.9%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고 ‘투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27.5%에 불과했다. 연령별 거주지별 직업별로 투표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층은 20대(29.4%), 대전 충청지역(32.2%), 학생(30.9%)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의 39.9%, 민노당 지지자의 40.3%는 파병을 투표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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