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 北과 군사 거래 단절”…NYT “英과 회담서 약속”

  • 입력 2004년 4월 12일 18시 52분


리비아는 북한과의 모든 군사적 거래를 단절하고, 현재 보유 중인 스커드B 미사일을 개조해 사거리를 단축하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 관리들은 지난 주말 영국 런던과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가진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고 “리비아는 이런 방침을 공개적으로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비아가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공개적으로 포기하고, 사거리 300km에 1000kg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스커드B 미사일을 폐기하거나 방어용 단거리 미사일로 개조하라는 미국과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런 리비아의 움직임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방침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비아는 북한으로부터 비밀리에 구입한 사거리 800km의 스커드C 미사일 및 핵무기, 생화학무기 관련 물자와 장비를 분해해 지난달 미국에 넘겼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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