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가들과 각 정당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12일 현재 열린우리당이 22∼24석, 한나라당이 17∼19석, 민주노동당이 10석 안팎, 민주당이 3∼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 등에 따른 열린우리당의 하락세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진다면 정 의장(비례대표 22번)의 ‘금배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비례대표 4번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은 당선권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도 지역구 5석 이상을 얻을 가능성이 커 비례대표 1번인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10선 달성이 예상된다.
정당투표에서 가장 약진하고 있는 정당은 민주노동당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 민주노동당 노회찬(魯會燦) 선대본부장은 “계층적으론 30, 40대 직장인, 지역적으론 수도권과 영남에서 당 지지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본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의 1일 조사에 따르면 적극 투표층의 정당투표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48.8%, 한나라당 22.9%, 민주노동당 9.9%, 민주당 3.4% 순이었다. 이를 비례대표 의석수로 단순 환산하면 열린우리당 32석, 한나라당 15석, 민주노동당 7석, 민주당 2석이다. 열흘 만에 열린우리당은 8∼10석이 빠졌고, 나머지 3당은 각각 2∼4석이 늘어난 셈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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