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엔 뭘 갖고 가야 하나=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경로우대증 공무원증 등이 가능하다. 신분증이 없으면 투표를 할 수 없다.
각 가정에 우송된 투표안내문에 적혀 있는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오려가거나 기억하면 투표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도장은 굳이 가져갈 필요가 없다. 선거인명부 날인을 위해 도장이 필요하지만 손도장이나 사인으로도 날인이 가능하다.
▽1인2표제 투표는 어떻게 하나=투표는 투표안내문에 적힌 지정된 투표소에서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투표는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확인→본인여부 확인(신분증 대조)→선거인명부 날인→투표용지 수령 및 수령란에 서명→기표→투표용지 투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총선투표에선 유권자 1명이 좋아하는 후보자와 정당에 각각 투표를 하는 1인2표제가 실시된다.
일단 투표소에 들어서면 흰색과 연두색 2장의 투표용지를 함께 받는다. 흰색 투표용지에는 해당 선거구 후보자들의 이름과 기호가 적혀 있고, 연두색 용지에는 각 정당의 기호와 정당명이 적혀 있다.
이 2장의 투표용지를 갖고 기표소에 들어가 흰색용지에는 좋아하는 후보를, 연두색 용지에는 좋아하는 정당을 선택해 각각 기표한 뒤 같은 색상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것으로 투표는 끝난다.
이때 서로 다른 후보자란에 2개 이상의 기표를 하면 무효표가 된다. 또 선관위의 기표용구가 아닌 다른 도구로 기표를 하거나, 두 후보자란의 구분선상에 기표해 어느 후보에 기표했는지 구별이 안돼도 무효가 된다.
특히 후보기호와 정당기호가 일치하는 경우는 1번(한나라당) 2번(민주당) 3번(열린우리당) 뿐이기 때문에 지역구에 따라서는 후보와 정당의 기호가 다르다는 점을 유념해 잘 보고 투표해야 한다.
▽개표도 따로따로=오후 6시 투표가 끝나면 시군구 선관위는 곧바로 투표함을 시군구의 강당 등에 마련된 전국 248개 개표소로 옮겨 개표작업에 들어간다. 후보자와 정당에 대한 개표는 각각 따로 진행된다. 선관위는 지역구 후보 투표용지를 먼저 개표한 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용지를 개표할 방침이다.
표 집계도 후보자는 후보자대로, 정당은 정당대로 한다.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자가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선출된다. 정당에 대한 득표는 전국적으로 합산한 뒤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얻거나 5석 이상의 지역구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 한해 비례대표 의석이 할당된다.
개표는 자동개표기를 이용하고, 자동개표기가 분류하지 못하는 투표용지에 대해선 수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개표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지역구 후보는 당일 오후 10시경을 전후해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며 정당투표 개표도 밤 12시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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