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최영지/日 총리 신사참배 정부 대응 뭔가

8일자 ‘후쿠오카지법 첫 판결, 日총리 야스쿠니 참배 위헌’ 기사를 읽었다.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계속 참배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일본 지도자의 신사 참배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뤄져 왔다. 주변국들의 거센 항의와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다. 총리가 헌법을 위반해도 별 반응이 없는 걸 보면 일본 국민도 이미 총리의 신사 참배를 묵인하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대응 또한 너무 형식적이고 의례적이어서 신사 참배를 중단하라는 우리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 같지 않다. 항의서를 전달하거나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만으로 모든 일을 다했다는 식은 곤란하다.

최영지 회사원·대구 달서구 두류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