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은진수(殷辰洙)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관리의 총책임자 격인 허 장관이 친여(親與) 성명에 버젓이 가담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선거관리 주무 장관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광고는 ‘이번에도 지역적 정당 구도가 재연된다면 그것은 부산의 수치’ 등의 문구를 담고 있다. 광고를 게재한 143명의 교수 명단 가운데 허 장관은 ‘허성관(동아대 경영학부)’으로 표기돼 있다.
이에 대해 허 장관은 “교수모임측으로부터 광고 게재와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으며,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동아대 교수직은 휴직했다”고 밝혔다. 교수모임측도 해명서를 통해 “착오로 2002년 9월 작성한 명단이 광고에 나가는 바람에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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