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칸 박사의 목격이 사실이라면 북한의 핵무기를 실제로 시찰한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금까지 플루토늄 보유량과 핵 기술 수준을 토대로 북한의 핵 능력을 평가해 왔다.
뉴욕 타임스는 칸 박사 조사보고서를 검토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칸 박사가 어느 방향인지는 모르지만 평양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장소의 비밀 시설을 시찰했다”며 “그는 이곳이 영변 핵시설과는 달라보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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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박사는 또 “당시 목격한 3개의 플루토늄 장치는 북한이 올해 1월 방북한 미국 과학자들에게 보여준 것과 달리 ‘완전한 무기’였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칸 박사의 진술 내용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사정권 내에 있는 한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에 이미 전달됐다고 뉴욕 타임스는 덧붙였다.
한편 미 백악관 관리들은 칸 박사의 진술 내용이 ‘너무 민감한’ 주제라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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