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광화문서 또 탄핵찬반 ‘勢대결’

  • 입력 2004년 4월 14일 18시 35분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보단체들의 탄핵반대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보수단체들도 같은 시간 인근에서 탄핵찬성 집회를 열기로 해 4·15총선 이후 또 한번 보혁(保革)단체간 대립 양상이 빚어질 전망이다.

17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바른선택국민행동’(대표 박찬성·朴讚星)은 14일 “주말인 17일 오후 6시경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찬성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의 입장을 반영하고 헌법재판소의 올바른 결정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를 연다”면서 “1만명 정도가 모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두 집회에 대한 어떤 지침이 정해진 바 없다”며 “현재로서는 집회를 불허할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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