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방중 기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연쇄 회담을 갖는다. 그의 방중은 2001년 1월에 이어 3년여 만이며 후 주석을 정점으로 한 중국의 4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와 대북 경제지원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전통적인 북-중 우호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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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2001년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중국의 개혁 개방 현장을 확인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베이징만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방중에는 당 정 군의 고위 간부 40여명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18일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신의주를 거쳐 이날 밤 중국의 국경도시 단둥(丹東)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랴오닝성 선양을 둘러볼 경우 베이징 도착은 20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단둥역에는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과 북한대사관 요원들이 대거 동원돼 김 위원장을 영접했으며 중국 공안과 무장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를 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서 북핵 문제에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북한과 중국 양국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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