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최근 최성규 전 총경(구속)으로부터 “2002년 4월 청와대에서 이 비서관이 지나가는 말로 ‘최규선씨가 밀항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 4월 최규선씨도 영장 실질심사 때 ‘이 비서관이 최 전 총경을 통해 나한테 밀항을 권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실제로 밀항 발언을 했는지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 관계가 있던 최규선씨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차원에서 대책 회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최 전 총경 도피과정에서 최 전 총경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경찰 고위간부 이모씨를 이번 주 중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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