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을 뒤늦게 공식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 등 주요 매체는 이날 오후 6시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4월 19∼21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고, 김영춘 군 총참모장, 박봉주 내각 총리,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이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19일 “(북한 내에서) 군부대 시찰에 나선 김 위원장이 군인들의 훈련 상황 및 식량사정을 살펴보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하는 등 북한 매체는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선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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